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싱어송라이터 김주영입니다.
오늘은 지난 토요일에 제가 음향감독으로 진행했던 공연의 짧은 후기 같은 느낌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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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원래 음향쪽은 스피커 렌탈할 때 그냥 간단한 장비들을 빌려서 동시녹음으로 진행하려 했는데요,
일이 살짝 틀어져버려서 제 오디오 인터페이스(안텔롭 오리온 스튜디오 시너지 코어)를 뜯어가지고 갔습니다..ㅎㅎ
일본에서 가내 수공업으로 제작하는 마이크 프리앰프도 성향이 상당히 깔끔해서
어쿠스틱 피아노 녹음에 잘 맞을 것 같아 뜯어가지고 갔지요.

마이킹은 또 되게 일반적이지 않게 했는데요,
피크 때문에 해머에서 살짝 벗어나게 하면서 좌우 마이크를 다른 마이크로 사용했습니다.
(Peluso P87, Charter Oak E700)
후작업에서 EQ만 살짝 처리해주니까 소리가 생각보다 되게 괜찮더라구요.

객석쪽에서 받는 앰비언스 마이크도 마이크가 좀 부족해서 Peluso CEMC 6와 측정용 마이크인 M30을 사용했습니다.
지향성도 다르고 성향도 엄청 다른데 이것도 되게 좋더라구요..;;
둘 다 하나씩 더 사서 페어로 두어야 하나..싶었습니다.
메인 마이크는 외장 프리앰프로, 앰비언스와 설명용 보컬은 내장으로,
신디사이저는 아티스트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거쳐 모노 라인으로 녹음하면서 동시에 출력을 했습니다.
신디 모노라인으로 들어간건 녹음 후 처리 과정에서
UAD Precision Reflection Engine이랑 Leapwing Audio StageOne 2로 이미지를 좀 넓혀줬습니다.
출력용 스피커는 버스킹에서 자주 쓰이는 야마하 400i를 렌탈했습니다.

객석 쪽 마이크 설치된 건 못 찍었네요..ㅎㅎ
같이 일하는 친구가 찍어줬던 사진입니다.
케이블들이랑 장비들을 좀 많이 들고가서 힘들었는데, 소리는 잘 빠져서 꽤 만족스러웠네요.
최종 믹스도 의외로 꽤 괜찮게 나와서 저도 아티스트분도 만족하셨습니다.
올려서 들려드리고 싶은데 제가 임의로 공개하면 안되니..
만약 나중에 아티스트 분 유튜브나 홍보 영상 같은게 나오면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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